승(僧)이란 중생의 무리 가운데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거룩한 승가(僧伽)를 말합니다.

승(僧)은 청정과 화합(和合)을 덕목으로 삼습니다.

그 화합으로 육화합(六和合)의 정신이 있는데,

① 몸이 화합하여 같이 있는 것(身和同住)

② 입이 화합하여 다툼이 없는 것(口和無諍)

③ 뜻이 화합하여 어김이 없는 것(意和無違)

④ 보는 것이 화합하여 견해가 같은 것(見和同解)

⑤ 계가 화합하여 같이 준수하는 것(戒和同遵): 계화동준

⑥ 이익이 화합하여 같이 나누는 것(利和同均)

부처님께서는 좋은 벗(善友)을 갖고 좋은 벗과 함께 있는 것은 성스러운 깨달음의 길을 가는데 일부분이 아

니라 전부라고 하셨습니다.

육화합의 벗들과 함께 수행하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승가의 일원이 되고,

승가의 일원임을 자각하며, 승가의 일원이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스스로의 삶을 부처님의 가르침

대로 닦아가되, 자신의 울타리에 안주하는 독단에 빠지지 말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와 고통의

세계에서 신음하는 중생의 삶과 일체를 이루겠다는 굳은 맹세로 승가에 귀의해야 하겠습니다.